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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징궈 전 대만 총통 옛집 맥도날드 매장으로 황당 변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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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1. 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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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으로서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하려고 하나 방법 없어
중국에서는 종종 문화재가 엉뚱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상징이라고 해도 좋을 쯔진썽(紫禁城) 내에서 한때 스타벅스가 영업을 한 케이스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 이와 비슷한 케이스가 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화제를 부르고 있다.

장징궈 옛집
맥도날드 매장으로 재탄생할 장징궈 전 대만 총통의 옛집./제공=첸장완바오.
저장(浙江)성의 유력지 첸장완바오(錢江晩報)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케이스의 주인공 문화재는 장징궈(蔣經國) 전 대만 총통이 상당 기간 살았던 항저우(杭州)시 베이산루(北山路) 소재의 옛 집이다. 조만간 수리를 거쳐 맥도날드 매장으로 재탄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별장 스타일의 집은 1931년에 건축된 것으로 장 전 총통이 44년부터 대만으로 쫓겨가기 직전까지 살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이곳에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났을 뿐 아니라 수많은 정객들의 체취도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항저우시가 보존해야 할 주요 유적으로 평가하고 나름 보존을 위해 노력한 것도 다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대대적 수리를 통해 시급에서 성(省)급 문화재로 격상시키려는 계획도 추진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었다.

하지만 맥도날드가 선수를 쳤다. 항저우시 정부로부터 사용에 관한 권리를 위임받은 업체로부터 최근 비밀리에 사용권을 인수한 것. 당연히 맥도날드는 이곳에 매장을 열기 위해 사용권을 사들였다. 최근 본격적인 수리에 나서기도 했다. 예정대로라면 100석 가까운 대형 매장이 연내에 문을 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자 항저우시 문물국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딱히 방법은 없는 듯하다. 법적으로는 맥도날드가 매장을 열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쯔진청에 스타벅스가 영업을 했던 것과 같은 황당한 상황은 조만간 현실로 다가올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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