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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채권금리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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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4. 09. 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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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양적완화에 정부 인식 압력으로 작용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채권 금리가 꿈틀대고 있다. 유럽발 양적완화 움직임에 정부의 경기인식이 기준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주(8월 25~29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584%에서 2.511%로 0.073%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 금리도 2.827%에서 2.737%로 0.090%포인트 내렸으며 통안채 2년물은 2.490%에서 2.445%로 0.045% 떨어졌다.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 인하된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심리가 희석되면서 상승하던 채권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와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디플레이션’ 발언이 크게 작용했다.

ECB가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선진국 채권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독일 국채 10년물은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연 1% 밑으로 떨어졌다.

주요 상위 11개 선진국 중 10년물 금리가 1% 보다 낮은 것은 그동안 일본 외에는 없었다.

통상 채권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채권가격이 오르면 채권금리는 하락한다.

대외 환경이 기준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최 부총리가 통상 금기로 여겨지는 ‘디플레이션’ 발언을 내놓으면서 추가 인하 대한 기대를 높였다.

최 부총리는 지난주 언론사 행사 자리에서 “연간 물가 안정목표 범위가 2.5~3.5%로 돼 있는데 3년째 하한선으로 가고 있다”며 “이러한 저물가 기조가 오래가면 디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8월 금통위 이후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움직이는 것이 한은보다는 정부와 여론이라고 보는 것 같다”며 “지난 번 금리 인하는 경제지표와 무관한 것으로 대출이 늘고 있는 구간에서 처음으로 단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기준금리 인하가 경제지표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정책보조 차원이라는 해석이 짙어지면서 오는 4일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주목받고 있다. ECB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경우 경제지표 악화 때처럼 추가 금리 인하 논의를 진전시킬 명분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경제지표가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가계부채는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1% 증가해 6월의 증가 규모보다는 못해도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증가해 지난 6월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양호한 경제지표와 달리 전체 가계부채는 올해 6월말 기준 1040조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79조6000억원)보다 60조4000억원(6.2%) 증가한 수준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은이 가계부채 확대가 뻔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동석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경기부양 효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다며”이라며 “한은도 경제지표가 무난하게 나오는 한 금리인하는 되도록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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