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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체크] 실적 개선 이뤄낸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 향후 과제는

[CEO 체크] 실적 개선 이뤄낸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 향후 과제는

기사승인 2021. 06. 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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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딤채 실적 개선 이끈 김혁표
올해 1분기 적자폭 100억 이상 감소
이익비중 65%, 의존도 낮출 필요성
화재사고 오명 벗고 신뢰회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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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표 대표가 위니아딤채의 실적 개선세를 이끌고 있다. 올해 1분기는 작년에 비해 적자폭을 100억원 이상 줄이기도 했다.

다만 김 대표에게 놓인 과제들은 여전히 많다. 위니아딤채의 주력 상품군인 김치냉장고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는 낮추고 이와 동시에 격차를 좁혀오고 있는 경쟁사들 사이에서 김치냉장고 명가라는 자존심도 지켜내야 한다. 또 상장 폐지 위기는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회계 부정 사태, 잇따른 제품 화재 사고 등으로 떨어진 고객들의 신뢰 회복도 풀어야할 숙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니아딤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175억원, 12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6% 증가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작년도 같은 기간 19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pent-up·억눌린) 수요와 함께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 김 대표가 취임한 이후 위니아딤채의 실적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취임 첫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듬해인 2020년은 영업이익이 140% 넘게 성장했다.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정책 등으로 김치냉장고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위니아딤채의 지속 성장을 위한 김 대표의 경영 능력은 지속적으로 요구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구조적인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김치냉장고는 위니아딤채에게 정체성이자 효자 상품이다.

다만 그만큼 실적 변동성은 클 수밖에 없다. 한때 70%를 넘어섰던 김치냉장고의 이익 비중이 65%(시장 추정치)로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즉 김치냉장고 판매 성적에 따라 전체 실적이 좌우된다는 얘기다. 김 대표가 취임 초 간담회를 통해 “에어컨을 제2의 딤채로 만들겠다”며 딤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김치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 자리는 지켜내야 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점유율은 위니아딤채가 39%로 1위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31%, 28%를 기록 중이다. 위니아딤채가 현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 경쟁사와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는 풀이다.

고객 신뢰 회복도 중요하다. 올 초 회계처리 위반으로 한때 주식거래 정지 처분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위니아딤채는 2015~2018년까지 회계처리 과정에서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부풀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올해 1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금융당국이 2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며 거래가 재개, 상장폐지 위기는 면했으나 현재 검찰 수사로 넘어간 상황이다.

더불어 지난 2005년 9월 이전 생산한 뚜껑형 김치냉장고의 연이은 화재 사고도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최근 5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 사례는 296건으로 이 중 81%가 위니아딤채 사례였다. 위니아딤채는 해당 제품에 대해 리콜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니아딤채는 계절성 상품인 김치냉장고에 대한 이익 의존도가 높다 보니 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는 측면이 있었다”며 “이에 다른 제품들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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