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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비자물가 2.3%↑…고환율에 석유류 6.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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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12. 31. 08:46

올해 소비자물가 2.1% 상승…5년 만에 최저치
자료=국가데이터처 / 그래픽=박종규 기자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환율 영향에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컸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2.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1.7%로 하락한 후 9월 2.1%, 10월 2.4%, 11월 2.4%에 이어 이달까지 넉달 연속 2%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가격이 6.1% 오르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 2월(6.3%)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경유(10.8%)와 휘발유(5.7%)가 모두 올랐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2%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은 2.9%, 축산물은 5.1%, 수산물은 6.2%씩 올랐다.

서비스는 2.3% 상승했다. 서비스 가운데 집세 0.9%, 공공서비스 1.4%, 개인서비스는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기상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8% 올랐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올랐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1% 상승하며 2020년(0.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치(2.0%)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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