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사 종료 후 1시간 반 동안 조서 열람
특검, 질문지 160여 쪽 준비…尹, 전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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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특검팀은 오전 10시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진행했다.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해 입실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 종료 이후 1시간 반 가량 조서를 열람한 뒤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이날 특검팀은 질문지 160여 쪽을 준비해 명태균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김 여사의 매관매직과 관저 이전 의혹, 대선 과정에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까지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출석요구서에는 김 여사와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원어치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 6가지 피의사실이 담겼다.
또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및 공직 인사 청탁 명목으로 1억4000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의 공범 혐의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말 공개 토론회에서 김 여사와 관련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이 포함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인사 청탁이나 김 여사의 귀금속 수수 인지 여부 등 모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7월 2일 특검팀의 수사 착수 이후 이날이 처음으로, 오는 28일 수사 기간이 종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마지막 조사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전 대통령은 그간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재판과 내란특검팀, 순직해병특검팀의 대면 조사에 불출석해 왔으나, 지난 10월 중순 이후에는 비교적 꾸준히 출석하며 방어권을 행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