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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하사 사망사건, 선임 5명 지속적 폭언…유용원 “중대한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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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9. 16. 17:29

육군
육군이 강원도 철원 모 부대에서 발생한 최전방 감시초소(GP) 부사관 사망사고와 관련해 선임간부들의 폭언 및 가혹행위 정황을 식별됐다고 16일 밝혔다.

GP에서 근무했던 30여 명의 동료 장병 중 분대장, 부소대장 등 5명의 선임들에 의해 반복적인 폭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차원의 지도를 넘어선 한 생명을 위협한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고와 관련해 확인한 내용은 전했다. 유 의원은 "고인에게는 집단적 압박과 정신적 가혹행위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상급자에 의해 고인이 처했을 막막하고 어려웠을 상황이 조기에 인지되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면 이번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총기 관리와 장병에 대한 고충 관리가 어느 곳보다 철저히 이뤄져야 할 GP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국민들에게 군의 안전관리 능력과 전반적 신뢰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군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육군수사단은 민간 수사기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고인의 GP 투입 경위와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오전 7시 17분경 철원의 모 부대에서 하사 A 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당일 숨졌다. 군 당국은 민간 수사 기관과 함께 수사를 벌여왔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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