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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헬스케어 기업 젤스 인수…커넥티드 케어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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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7. 08. 13:15

연내 인수 계약 절차 마무리
웨어러블 기반 삼성헬스 핵심 비전
커넥티드 케어 사업 본격 확장
삼성전자, 젤스 로고
삼성전자가 미국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를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하며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사업을 본격화한다.

8일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넥티드 케어는 웨어러블 기반의 일상 건강 관리부터 의료 서비스까지 통합해 질병 예방과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삼성헬스의 핵심 비전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워치, 링 등의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한 생체 데이터를 병원 의료 시스템과 직접 연계하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젤스는 2016년 미국 대형 병원 그룹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Providence Health System)에서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 미국 내 500여개 병원과 70여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젤스의 플랫폼은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당뇨·임신·수술 관리 등 분야의 헬스케어 앱을 처방·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환자는 병원 밖에서도 생활습관 및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삼성헬스 플랫폼으로 축적한 데이터 관리 역량에 젤스의 의료 네트워크를 더해, 예방 중심의 초개인화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가전 제품 등과도 연계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한층 확장할 방침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은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과 업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젤스의 폭넓은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젤스의 마이클 맥쉐리 CEO는 "삼성전자와 젤스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진정한 커넥티드 케어를 구현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한단계 발전시키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된 생체 데이터가 병원의 의료기록과 결합됨으로써 환자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가능성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AI(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 메드텍(소니오), 전장 및 오디오(룬·마시모), AI 데이터센터 공조(플랙트) 등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 인수·투자를 잇따라 단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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