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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 개막...미국 및 전 세계 대변혁 추진에 저항·갈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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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1. 05. 12:01

트럼프 2기 행정부, 불법 이민자 추방·고율 관세 부과 '미국 우선주의' 2.0
성소수자 불인정·다양성 프로그램 금지·각성주의 개혁 추진
관세 부과·국제기구 탈퇴, 자유무역 체제 위기...동맹과 갈등
AP Top Photos of the Month December 20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부터)·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2024년 12월 2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노스웨스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주관 육군사관학교 대 해군사관학교 간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정가의 '이단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식과 함께 시작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2021년 집권 1기 때보다 더 강력하게 '미국 우선주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조치로 불법 이민자들의 대량 추방, 캐나다·멕시코·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20% 추가 관세 부과 등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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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24년 12월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된 송년 파티에 앞서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FP·연합뉴스
◇ 트럼프 2기 행정부, 불법 이민자 추방·고율 관세 부과 '미국 우선주의' 2.0 강력 추진
성소수자 권리 불인정·다양성 프로그램 금지·각성주의 개혁 추진

트럼프 당선인은 또한 성소수자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 프로그램을 금지하며 정부 내 '워크(woke·각성)주의'나 정치적올바름(PC) 개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기업가 출신 정치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이끄는 신설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를 통해 연방정부 개혁과 '작은 정부 만들기'를 추진하면서 관료 등 기성세력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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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12월 31일(현지시간) 아들을 목말 태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한 송년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AP·연합뉴스
◇ 트럼프 2기, 고율 관세 부과·WTO 등 국제기구 탈퇴, 자유무역 체제 위기
동맹국에 국방비·주둔 미군 분담금 대폭 인상 압박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국내 정책뿐 아니라 대외정책에서도 대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운동 기간에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 그외 전 세계 수입품에 10~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고, 11월 25일엔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 및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유입과 연계해 캐나다·멕시코·중국산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있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 파리기후변화협약 등 양자 및 다자 체제에서 미국의 탈퇴 또는 지원 거부를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자유무역 체제를 뒤흔들 수 있고, 특히 2023년 경제성장률에서 수출 기여도가 86%가 넘는 한국에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동맹국에 대한 국방비 대폭 인상뿐 아니라 한국 등에 배치된 미군에 대한 주둔국의 분담금 대폭 인상도 압박하면서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상·하원은 6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상원의장 주재로 합동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 5일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했다고 최종적으로 선언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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