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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개막전 첫날 무난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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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1. 03. 14:11

임성재, 4언더파 69타 작성
안병훈도 좋아, 김시우는 난조
GLF-SPO-USP-HERO-WORL... <YONHAP NO-1333> (Getty Images via AFP)
임성재가 티샷을 때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첫날 무난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임성재는 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등으로 4언더파 69타를 때렸다.

임성재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윈덤 클락(미국) 등과 공동 16위에 올랐다. 9언더파 64타를 휘두른 단독 선두 톰 호기(미국)에는 5타차다.

더 센트리는 지난 시즌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만 초대받는 시즌 개막전이다. 올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크리스마스 때 손바닥을 다쳐 출전하지 못한 관계로 59명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은 컷 오프(탈락) 없이 나흘 동안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 더 센트리에서 4라운드 동안 버디 34개를 쓸어 담아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이날 임성재는 전반 2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 13번 홀(파4) 보기를 작성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뒷심을 발휘하면서 막바지 버디만 3개를 더했다. 18번 홀(파5)에서는 약 2.7m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마무리해 2라운드 이후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같이 출전한 안병훈은 버디 5개와 버블 보기 1개로 3언더파 70타(공동 23위)를 때렸고 김시우는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등의 난조로 최하위권인 공동 56위(3오버파 76타)에 머물렀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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