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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6월 개장 앞둔 갈마관광지구 시찰…딸 주애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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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2. 31. 16:47

내년 6월, 러시아 관광객 유치, 외화벌이 나설 전망
북한, 신포시 바닷가양식사업소 준공식 진행<YONHAP NO-128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포시 바닷가양식사업소 준공식이 지난 28일에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 김정은이 내년 6월 개장을 앞둔 갈마 해안관광지구를 시찰했다. 딸 주애와 함께 동행했으며 주애가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10월 '화성19형' 시험발사 현장에 동행한 이후 두 달 만이다.

3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29일 갈마 해안관광지구에 대해 "볼수록 장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곳에 준공된 호텔 등을 방문해 "국가의 중요한 대외사업과 정치문화 행사들도 품위 있게 주최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수준에서 꾸려졌다"고 했다.

김정은은 "우리나라는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풍부하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관광업발전에서 필수적인 정치적 안정과 제도적 우월성, 물질·경제적 조건이 다 구비되어있다"면서 "관광업을 발전시키면 사회주의문화건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과 함께 지방의 진흥과 나라의 경제장성을 추동하는 또 하나의 동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금강산관광지구와 갈마 해안관광지구를 연결하는 관광문화지구를 잘 꾸리며 삼지연지구의 산악관광을 비롯해 다른 지역들의 관광자원도 적극 개발해 지방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의 물질적 토대를 다질 것"이라며 "갈마 해안관광지구건설은 나라의 관광 산업을 획기적인 발전 공정에 올려놓는 데서 의미가 큰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갈마 해안관광지구는 원산 갈마반도의 긴 백사장인 '명사십리'를 중심으로 지난 2014년부터 조성됐다. 2019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대북 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지연됐다. 북한은 내년 6월 원산갈마지구 개장을 통해 러시아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 외화벌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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