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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이번 발굴에서는 마한계 목관묘 18기, 옹관묘 18기, 화재 유구 1기 가운데 마한계 토기 35점(옹관 제외) 및 지도자급 위세품인 소환두대도 (자루끝에 고리가 달려 있는 칼)등 다수의 철기 유물이 발굴됐다.
특히 화재 유구는 마한의 매장의례(의식)와 관련된 것으로, 현재까지 마한 유적에서 조사된 사례가 없어 매우 가치가 높고, 추후 마한의 매장의례 복원에 있어 핵심 유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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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내에 위치한 '군산 미룡동 고분군'은 군산시 서쪽을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월명산 산줄기에 해당하며, 해발 40~45m의 능선을 따라 고분과 주거지가 조성돼 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군산시가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 문화성립의 한 축을 담당한 마한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실시했다. 발굴조사는 군산대학교박물관이 담당했다.
시 관계자는 "매장의례와 관련된 화재유구 및 지배자 위세품 등의 발굴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마한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2025년 군산 미룡동 고분군' 발굴 및 시굴 비용을 확보해 2025년 봄 조사를 다시 시작하며, 2026년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가 유산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