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강진군, 강변 여과수로 자연친화 깨끗한 물 공급한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12010007066

글자크기

닫기

강진 이명남 기자

승인 : 2024. 12. 12. 10:27

군, 강변여과수 개발사업 본격 추진
오염물질 제거한 뒤 생활용수로 사용
강진군
강변여과수 개념도. 그림 왼쪽 집수정으로 모인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안전한 공급이 기대된다./강진군
전남 강진군이 최근 2025년 신규사업에 선정돼 도비 83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18억원을 확보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목표로 하는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강변여과수는 하천 주변의 모래층을 자연 여과막으로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자연의 정화 기능을 활용한 환경친화적 기술로, 기존 수돗물 취수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강진군 하천 인근에 수직정과 관련 기반 시설을 설치해 강변여과수를 안정적으로 취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모래와 자갈층을 통과하면서 하천수의 오염물질이 자연적으로 제거되기 때문에 별도의 화학 처리 없이도 고품질의 생활용수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수질 안정성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강진군은 강변여과수 개발을 통해 수돗물의 수질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기존 취수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 부담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속 가능한 물 관리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은 지역 주민의 건강과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자연을 활용한 친환경 기술 도입에 앞장서며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와 전남도 계약심사를 완료했으며, 강진군 계약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친 후 내년 1월부터 기본과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과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관련 전문가와 함께 사업 설계를 철저히 진행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이 강진군의 수자원 관리 체계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환경 보호와 지역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