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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경기 평택 연결,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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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4. 12. 09. 16:01

94km 구간 사업추진 16년만에 개통
일반차량은 10일 12시부터 운행가능
충남 내륙 광역교통 새 시대 열렸다.
충남 내포신도시.
충남 부여와 경기 평택을 가로 지르며 교통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될 '서부내륙고속도로'가 9일 개통됐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지난달 개통한 서해선 복선전철과 함께 충남 내륙 교통의 중추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개통 구간은 부여군 부여읍 부여나들목 부터 평택시 포승읍 포승분기점·안중읍 안중나들목까지 1단계 총연장 94㎞로, 3조 268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일반 차량의 통행은 개통식 다음 날인 10일 낮 12시부터 가능하다.
서부내륙고속도로 분기점은 △부여 △예산 △평택 현덕 △포승 등 4곳이다. 나들목은 △부여 구룡 △청양 △예산 예당호 하이패스 △예산 추사고택 △영인 △평택휴게소 하이패스 △포승 △안중 등 8곳이다. 당진~천안 고속도로와 만나는 아산 분기점은 2026년 말, 공사중인 신창 나들목은 2027년 말부터 이용 가능하다.

충남 도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의 과밀한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서해대교의 만성 정체가 완화되고, 북쪽으로 평택~화성·평택~제천·평택~시흥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해안·당진~영덕·서천~공주 고속도로와도 직접 연결되어 지역 교통흐름 개선에 기여하게 된다.

2029년부터 2034년까지 건설할 계획인 부여∼익산 2단계 43.4㎞ 구간이 개통하면 호남·익산~장수 고속도로와 연결돼 호남권으로의 이동 시간 단축도 예상된다

9일 예산 예당호휴게소에서 열린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행사에는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영 부지사는 "1970년 경부고속도로,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는 국토의 남북을 연결한 산업화와 경제 부흥의 통로로, 대한민국을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이끈 지름길이 됐다"며 "서부내륙고속도로 역시 대한민국 경제를 부흥시킬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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