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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2000억 중복투자 막아 ‘적극 행정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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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이후철 기자

승인 : 2024. 11. 27. 13:24

에너지 공급망 중복투자 막기 위해 가스공사와 협력
서부발전, 2천억 원 중복투자 막아 ‘적극 행정 최우수상’ 수
지난 26일 '2024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한국서부발전·가스공사가 적극행정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스공급시설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협력한 결과 정부로부터 공공기관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27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한 '2024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가스공사와 공동으로 국무총리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부문 우수사례를 발굴해 공직문화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공공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중앙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지방공사 등 4개 분야로 나눠 평가한다.

두 기관은 경북 북삼에서 구미 일대에 천연가스발전소 전용 가스공급시설을 구축해야 하는 서부발전과 동일지역의 가스수급 안정을 위해 가스공급시설을 마련해야 하는 가스공사가 공공분야 최초로 협업한 건설공사다.

촉박한 건설 일정 속에서 '안정적 전력 수급 의무'를 1순위에 둬야 하는 서부발전과 '국가 천연가스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를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가스공사가 서로 평행선을 달리다 서로의 입장을 조율해 건설 투자비, 설비 운영·유지보수비 등 중복투자 비용 약 2000억원을 절감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두 회사가 발전·가스 기반 시설을 함께 구축함으로써 '건설비용 절감' '에너지 공급 안정성 확보' '도시가스 신규 수요 공급'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내 국민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정부와 공기업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국가적 중복투자를 막고 전력·가스 수급 안정 등 국민 편익을 증진한 모범적 적극행정 사례"라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며 도전하는 자세로 혁신적인 사례를 꾸준히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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