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수요 반영한 제품 마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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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KT&G는 해외 궐련 사업 확장에 나서기 전 글로벌 시장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맞춤형 차별화 제품 연구를 진행했다. 2022년 국내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에 나선 후 1년 만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KT&G의 빠르게 움직임에 대해 그 만큼 주력 상품의 확장이 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KT&G의 담배 수출액은 2022년 9629억원에서 지난해 8486억원으로 11.9% 떨어졌다. 다행히 전자담배로 대표되는 차세대 담배사업 분야에서는 필립모리스와 2020년과 지난해 체결한 전자담배 공급 계약 등 굵직한 성과를 내는 중이다.
차세대 담배가 글로벌 시장에서 단기간에 확장되고 있는 사이 궐련 담배 사업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각국에서 국내 담배업체의 진입장벽을 높게 세운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KT&G는 해외 궐련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해외법인의 적극적인 활동도 주문했다.
KT&G는 인도네시아(2곳), 대만, 카자흐스탄, 러시아(2곳), 튀르키예, 이란, 미국 등에 총 10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해외법인은 최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에 중점을 두고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중남미 지역 공략에도 적극 나서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필립모리스와 BAT의 양강구조로 타 업체들의 신규 진입이 매우 어려운 지역으로 널리 알려졌다. 아프리카 지역도 적극 공략한다. 아프리카 지역은 버지니아 블렌딩의 수요가 매우 높은데 이를 적극 도입한 시장 맞춤형 제품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핵심 사업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