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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진상파악 지시에…서울중앙지검 검사 사표 제출

이원석 진상파악 지시에…서울중앙지검 검사 사표 제출

기사승인 2024. 07. 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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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수수' 수사검사 사표 제출
"열심히 수사…감찰에 회의감" 토로
대검찰청
/박성일 기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이원석 총장의 진상파악 지시에 반발해 사표를 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파견돼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김경목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8기)가 사표를 제출했다.

김 부부장검사는 대검찰청이 '총장 패싱' 논란과 관련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는 소식에 '사건을 열심히 수사한 것 밖에 없는데 감찰 대상으로 분류한 것에 화가 나고 회의감이 든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진상파악 지시는 김 여사 조사가 이뤄진 경위와 중앙지검의 보고가 지연된 과정 등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정식 감찰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앞서 이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 집무실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사전 보고 없이 진행한 경위에 대해 보고받고 이를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싱 논란을 빚은 이 지검장은 수차례 사과하면서도 "총장이 제3의 장소 반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중앙지검 자체 판단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경우 검찰총장 수사지휘권이 박탈된 상태인 만큼 "사전 보고는 위법"이라는 의견도 피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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