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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2년, 시간은 푸틴의 편?…서방 “착각 마라”

우크라 전쟁 2년, 시간은 푸틴의 편?…서방 “착각 마라”

기사승인 2024. 02. 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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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유럽 "얼마나 걸리든 우크라 지원, 지치지 않는다"
멜로니·트뤼도 깜짝 키이우 방문, 안보협정·재정 지원
러시아 "적군 10㎞ 이상 후퇴, 병력 유리한 쪽은 우리"
US Russia Ukraine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러시아 대사 관저 앞을 행진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2년을 넘기면서 "시간은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편"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지원이 전쟁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과 내부 여론 악화로 중단될 위기에 놓이면서 우크라이나로선 눈앞의 과제가 반격에서 버티기로 바뀐 모습이다.

서방은 이를 의식한 듯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인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G7 정상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G7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G7은 "우리는 미래를 위한 싸움에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크라이나가 긴급한 자금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서방 각국도 러시아가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는 것을 경계하며 지원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프랑스는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는 유럽인들이 지치길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각각 우크라이나와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특히 캐나다는 우크라이나 재정·국방 분야에 30억 캐나다달러(약 2조9600억원)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도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할 것이며, 나토는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안보를 위해 지속해서 함께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어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는 우리 삶의 가장 위대한 날에 승리할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지만, 우리 누구도 우크라이나가 끝나는 것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는 "적군이 10㎞ 이상 후퇴했다"며 그간의 성과를 과시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러시아군은 공세를 계속했다"며 "현재 병력 비율로 보면 유리한 쪽은 우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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