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개소’ 정책교류 강화

기사승인 2023. 06. 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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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23일 교통청장 면담·항만운영주식회사 방문‘잰걸음’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장 간담회
제주사무소 개소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23일 모빌리티 갤러리를 찾아 현지 스마트 도시 교통 시스템을 시찰했다. /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싱가포르 제주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싱가포르와 정책 교류 강화를 추진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사무소 개소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23일 모빌리티 갤러리를 찾아 현지 스마트 도시 교통 시스템을 시찰했다. 이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에서 응랑(Ng Lang) 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양 지역의 교통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인구 밀집 도시인 싱가포르는 좁은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교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운행 허가증(COE) 제도로 차량 증가를 제한하고 혼잡시간대에 통행료를 징수하는 ERP(Electronic Road Pricing) 정책으로 교통량을 억제하고 있다.

또 2040년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20분 안에 주요 생활 거점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교통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지난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차고지증명제를 시행해 차량 증가를 억제하고, 렌터카와 택시의 수급도 조절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전기차 등록 대수 비율이 8.3%로 대한민국에서 압도적인 1위 도시이며, 그린수소 버스와 청소차 도입을 추진하는 등 대한민국 친환경 교통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15분 도시 조성과 싱가포르의 20분 타운 정책은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교통 정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서로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정책 교류를 제안했다.

응랑 LTA 청장은 "싱가포르는 개인 차량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며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탄소중립은 전 세계 공동의 주제이기 때문에 좋은 주제가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같은 날 싱가포르항만운영주식회사(PSA)를 방문해 이비웬(Lee BIwen) PSA 국장에게 파시르 판장 터미널 운영 상황 등 싱가포르 해사 산업 현황에 대해 청취했다.

파시르 판장 터미널을 싱가포르 해사 산업의 중심지로 싱가포르 컨테이너 물동량의 90%를 처리하고 있다.

한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월에도 싱가포르를 방문해 도시재개발청 부청장과 외교부 및 국토개발부 선임국무장관, 기업청장, 관광청장 등 현지 정부 관계자와 잇따라 면담을 갖고 정책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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