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다수의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들어서자 마자 마주친 '해검-Ⅱ' 실물을 보면서 '4차 산업혁명'이 군사 분야에 던진 화두인 '무인화'를 현실로 느낄수 있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해검 시리즈는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무인플랫폼으로서 임무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며 "한국 해군이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Navy Sea GHOST(네이비 씨 고스트·해양의 수호자)'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해검-Ⅱ 실물을 중심으로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수중에서 자동 진·회수가 가능한 수중 플랫폼(ROV) 모듈을 탑재해 수중감시정찰 능력을 갖춘 모델인 '해검-Ⅱ'를 비롯해 해군의 기뢰대항작전 능력을 향상시킬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 AUV와 수중통신으로 연동해 임무수행이 가능한 무인수상정 'M Hunter', 미래 전장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게임체인저'로 일컬어지는 초대형급 무인잠수정(XLUUV) 등이었다.
◇한국 무인수상정의 역사…LIG넥스원
한국의 무인수상정 역사는 2015~2017년 방위사업청·해군·민군기술협력센터·LIG넥스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연안감시정찰 무인수상정'으로부터 시작됐다.
'바다를 가르며 우리 해양을 수호하는 병기'라는 의미를 담아 '해검(海劍)'으로 명명된 첫 무인수상정은 이듬해인 2018년 한국기계기술단체 총연합이 주관하는 '2018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게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LIG넥스원은 2018~2020년 연달아 3가지 국책 과제를 수주했다. 이 과제를 통해 해검-Ⅱ, 해검- Ⅲ, 해검-Ⅴ 진화한 해검 시리즈는 자율주행을 기본으로 과제별 목표에 따라 감시정찰기능 강화, 무장기능 추가, 유무인 복합 기능 등으로 발전했다.
|
해검-Ⅲ는 연안경계 및 신속대응 무인경비정으로 감시정찰 기능을 이용한 무장 전투 기능 강화에 초점을 뒀다. 전방에 12.7㎜ 중기관총을, 후방에 2.75인치 유도로켓 발사대를 탑재했다. 모듈화 방식을 적용한 캐니스터 발사용 자폭형 드론도 탑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한다.
해검-Ⅴ는 함에 탑재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전용 무인수상정이다. 의심스러운 표적이 포착될 경우 모함에서 분리돼 근거리에서 표적을 식별하고 유사시 장착된 무장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다. 모함에서 무인수상정을 진·회수할 수 있는 함상 진·회수 기술은 LIG넥스원이 자체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해양기술연구원과 함께 '한-호주 국제공동연구과제'로 기뢰대항작전용 무인수상정 'M-Hunter'를 개발중이다.
|
이어 김 대표는 "무인수상정이 우리 군에 전력화 된다면 작전이 어려운 악천후에도 24시간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군의 인력부족 고민 해결과 장병들의 생명까지 보호하는 등 군의 완벽한 경계작전태세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