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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절반의 성공? 큐브위성 7기 중 4기만 수신…“지속 시도 중”

누리호, 절반의 성공? 큐브위성 7기 중 4기만 수신…“지속 시도 중”

기사승인 2023. 05. 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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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샛 4기 위성 동시 사출 굉장히 어려워"
"위성 부품, 해외 의존도 높아…국산화 必"
[포토]조선학
아시아투데이(세종) 박성일 기자 = 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실에서 누리호 위성 교신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사출된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 위성 2기는 위성신호 수신을 통해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지만, 나머지 큐브위성 2기와 산업체 큐브위성 1기는 아직 위성신호 수신 및 교신을 받지 못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카메라를 통해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6기가 정상적으로 사출이 진행된 것을 확인한 만큼, 계속해서 수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26일 세종시 세종정부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누리호 3차 발사 위성 수신 결과 브리핑'에서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도요샛 1호기(가람), 2호기(나래), 3기의 산업체 큐브위성 중 2기는 위성신호 수신을 통해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위성의 위치를 확인한 산업체 큐브 위성 2기는 루미르(LUMIR-T1)와 카이로스페이스(KSAT3U)로, 루미르는 25일 오후 7시 53분경, 카이로스페이스는 25일 오후 11시시 7분경 위성신호 수신을 통해 위성의 위치를 확인했다.

조 정책관은 "다만 도요샛 3호기(다솔)와 4호기(라온)을 비롯해 산업체 큐브위성 1기는 계속해서 수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위성신호 수신 및 교신 시도가 지속적으로 있을 예정"이라며 "교신 시간이 너무 짧다보니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으며, 오늘(26일) 오후 교신할때 확인이 가능할 거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도요샛 4기 위성을 한번에 사출한다는 것은 굉장히 도전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재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도요샛은 이번에 처음 시도했는데, 지상국과의 교신이 제한적이고 해외 상용국과도 교신하다보니 시간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해외는 일일 2~3회 교신할 수 있다고 보고 교신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요샛 위성은 4기가 동시 편대 비행하는 특징을 가졌는데, 아직 신호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이론적으로 2기만 있어도 편대 비행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큐브위성 7기 중 3기가 위성 수신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누리호 3차 발사가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수신이 성공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정책관은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위성의 성공 여부와 실용위성의 기능 등이 중요한데, 발사체 누리호와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성공했고 큐브 위성은 아직까지 진행 중"이라며 "큐브위성이 확인되지 않은 부분과 시간 걸리는 부분 등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큐브 위성 7기 중 3기가 수신이 되지 않는 점에 대해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큐브 위성을 제작한 점과, 카이스트와 서울대 등과 함께 부품 국산화를 위해 공동 제작한 것 등 부품 국산화의 문제는 아닌지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조 정책관은 "위성 제작과 관련해 뉴페이스 등 스타트업과 함께 사업을 늘려가고 있는데, 위성 관련 부품은 해외 의존도가 높아서 국산화하려 하고 있으며 과기정통부에서도 과제로 '부품 국산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차세대에도 레이더 부품 국산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화를 병행해서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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