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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정통보수 뿌리 지킨다” 안철수 “수도권 탈환해 총선 170석 압승”

김기현 “정통보수 뿌리 지킨다” 안철수 “수도권 탈환해 총선 170석 압승”

기사승인 2023. 02. 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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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비전발표회'… '당권주자 6인' 정견 발표
황교안, 특별민생위원회 설치 약속
천하람 "대통령 공천 불개입"
[포토]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당대표 후보들이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윤상현, 황교안, 안철수, 천하람, 김기현 후보, 정 비대위원장, 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7일 한 자리에 모여 지지를 호소했다. 예비경선 당대표 후보에 오른 6인은 당 운영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포부를 밝혔다. 최근 '윤심' '윤핵관' 논란으로 불거진 내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서울 강서구 ASSA 빌딩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국민의힘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에서 각 후보들은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하며 경쟁력을 부각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천하람 후보는 국민의힘 개혁과 총선 승리를 위해 △당헌8조 대통령 공천 불개입 △공천규정 제14조 제10호 당헌자격고사 의무화를 내세웠다. 그는 "국민들은 권력자나 그 소수 측근에 의한 공천보다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더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황교안 후보는 국민의힘의 상징인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 정통 자유민주정당을 강조하며 당내 '특별민생위원회' 설치 등을 약속했다.

노타이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김기현 후보는 '정통 보수'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이 당, 저 당을 기웃거리지 않고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정통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사람"이라며 안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 비전으로 '헌법 가치 수호'와 '당 정체성 강화'를 내세웠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원칙을 지키겠다"며 "자유민주주의 부정 세력과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줄곧 강조해온 상향식 공천 공약과 당원 민주주의 강화도 재확인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는 기존 '수도권 대표론'을 거듭 강조하며 수도권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수도권을 탈환해 170석 총선 압승을 하겠다"라며 "저는 3번에 걸쳐 서울경기에서 선거를 치러 모든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후보는 △국회의원 비례대표 △불체포특권 △정당 국고보조금 등의 폐지를 주장하며 정치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순서 윤상현 후보는 "우리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인 뺄셈정치 DNA를 덧셈정치 DNA로 바꿔야 한다"며 "'미스터 플러스' 윤상현이 국민의힘을 원팀으로 만들 수 있다"고 호소했다.

발표회에 앞서 유흥수 당 선관위원장은 "소위 윤심·윤핵관이 어떻니, 또는 연대니 하는, 정책하고는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들은 이 시점을 기해 자제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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