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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수행비서 압송…금고지기도 금주 내 압송

김성태 수행비서 압송…금고지기도 금주 내 압송

기사승인 2023. 02. 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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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9시 30분께 수원지검 청사 도착
김성태 전 회장 사용한 휴대전화 정밀분석 예정
금고지기 귀국 의사 밝혀…9일 입국 예정
김성태 수행비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도피를 현지에서 도운 수행비서 박모 씨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
검찰이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수행비서 박모씨를 조사 중이다.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인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도 귀국 의사를 밝히며 금주내 압송될 예정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검찰 호송차에 탑승해 약 2시간 뒤인 오전 9시 30분께 수원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박씨는 김 전 회장이 지난해 5월 31일 도피목적으로 해외로 출국할 당시 함께 출국해 김 전 회장과 도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씨가 양선길 현 회장 등 쌍방울그룹 임원들의 항공권을 김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예매하는 등 주요 피의자들의 해외 도피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양 회장과 태국 빠툼타니 한 골프장에서 검거될 때 그 현장에 없었다. 그는 캄보디아로 도망쳤다가 지난 1월 18일 현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검찰은 박씨가 현지 경찰에게 붙잡힐 당시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여러 대를 확보했다. 이중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기기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검찰은 정밀 분석해 김 전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를 입증할 자료 여부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씨에 대해 조사한 이후 체포 시한을 고려해 오는 9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근 태국 현지에서 송환 거부 소송을 진행 중인 이른바 '금고지기'인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도 최근 귀국 의사를 밝혔으며 9일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쌍방울 자금 흐름을 꿰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김씨가 국내로 송환된 후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비자금 용처와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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