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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터진 데뷔골에 호날두 “사우디서 행복”, FIFA는 “캡틴의 골”

마침내 터진 데뷔골에 호날두 “사우디서 행복”, FIFA는 “캡틴의 골”

기사승인 2023. 02. 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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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사우디 리그 이적 후 3경기 만에 페널티킥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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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흐사의 프린스 압둘라 빈 자라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15라운드 알 파테흐와 원정 경기에서 공을 차고 있다. /호날두 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오랜 기다림 끝에 중동 무대에서 데뷔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흐사의 프린스 압둘라 빈 자라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15라운드 알 파테흐와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 골을 차 넣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사우디로 이적한 뒤 3경기 만에 터진 호날두의 골에 힘입어 소속팀 알 나스르는 2-2로 비겼다. 1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알 나스르는 한 경기 덜 치르고도 2위 알 샤바브에 골득실에서 앞선 1위(10승 4무 1패·승점 34)에 올랐다.

그러나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호날두는 90분을 뛰는 동안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쳤다. 장기였던 중장거리 프리킥은 수비벽을 때렸고 드리블은 수비수를 쉽사리 뚫지 못했다. 자신에게 패스가 오지 않으면 짜증이 난 표정을 감추지 못하던 호날두는 전반 추가 시간 회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자 화풀이하듯 허공에 소리쳤다.

호날두는 그나마 페널티킥 동점 골을 넣어 웃을 수 있었다.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알 나스르가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천금 같은 동점골 이후 호날두는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도 펼치지 않은 채 볼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달려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우디에서 첫 골을 넣어 행복하다"며 "어려운 경기에서 중요한 무승부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FIFA(국제축구연맹)도 SNS를 통해 "캡틴의 골"이라며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리야드(사우디)까지라며 호날두의 모습이 담긴 그래픽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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