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국 기이한 죽음 속출, 코로나 탓일 수도

중국 기이한 죽음 속출, 코로나 탓일 수도

기사승인 2023. 01. 24. 15: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 가족 전원이 몰살된 끔찍한 케이스도 발생
clip20230124150602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장타이시루(將台西路)의 한 주택가. 코로나19에 확진된 희생자의 시신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제공=신징바오(新京報).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과 관련성이 농후한 기이한 죽음이 속출하고 있다. 이 현상은 코로나19가 완전히 통제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례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일가족 4명 전체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회복된 후 사망한 끔찍한 케이스를 꼽을 수 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인터넷 신문 둬웨이(多維) 등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신원과 거주지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이들은 올해 초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곧 회복돼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확진됐다는 사실이 찜찜했는지 춘제(春節·구정)를 맞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전히 씻어내기 위해 자택 인근의 사우나를 찾았다고 한다. 문제는 4명 모두 사우나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도 않아 차례로 쓰러졌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놀란 사우나측에 의해 병원으로 바로 이송됐으나 모두 세상을 떠났다.

이 사실은 중국 언론이 특별히 주목하지 않아 그대로 묻힐 뻔 했다. 하지만 일가족의 한 친척 여성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 방역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애국주의 영화를 주로 찍었던 유명 영화감독 푸닝(付寧)의 갑작스런 별세 역시 예사롭지 않다고 해야 한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을 비롯한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명문인 베이징영화학원 출신인 그는 전날 사망하기 직전까지 무척 건강한 상태에서 평소와 다름 없는 왕성한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누리꾼들이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가 코로나19로 갑자기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외에도 중국 전역에서는 최근 평범하지 않은 죽음이 예년에 비해 눈에 두드러지게 줄을 잇고 있다.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창궐에 따른 사망자의 폭증과 무관하지 않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중국 방역 당국은 최근 지난 19일까지 코로나19에 확진돼 병원 등에서 세상을 떠난 희생자가 7만2000명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속출하는 기이한 죽음의 사례 등에 비춰볼 때 선뜻 믿기가 어려운 발표가 아닌가 보인다. 대륙 전체의 확진자가 11억명 이상에 이른다는 방역 전문가들의 주장에 따르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