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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캡슐커피 ‘재도전’ 공식화…“연내 출시한다”

동서식품, 캡슐커피 ‘재도전’ 공식화…“연내 출시한다”

기사승인 2023. 01. 2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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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커피 특허·상표 등록 마쳐…"출시 준비 단계"
커피업계 "올 2월까진 선보일 것" 전망
캡슐커피 성장세에 커피·렌탈업계, 잇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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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이 연내 캡슐커피 시장에 재도전한다. 일반 조제커피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캡슐커피 재출시로 돌파구를 마련해 시장지배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이르면 1분기 늦어도 연내에는 캡슐커피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캡슐커피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캡슐커피뿐만 아니라 이를 커피로 제조하기 위한 커피머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한 데 이어, 카누 관련 상표 등록도 한 상태다.

당초 시장에서는 동서식품의 캡슐커피 재출시 시기를 지난해 9월로 예측했지만 출시 시기가 계속해서 미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동서식품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하며 보수적으로 준비해왔고, 여건이 안 맞아 제품 출시를 미뤄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2월에는 시장에 해당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현재 동서식품은 캡슐커피 재출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캡슐커피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확실한 시기를 발표하긴 이르지만 연내에는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 동서식품의 캡슐커피 재출시는 예상된 수순으로 여겨왔다.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 기준 조제커피 시장규모가 2017년 약 1조원에 이른 후 줄곧 하락세를 겪고 있는 반면, 캡슐커피 시장(유로모니터 기준)은 2018년 1000억원에서 2020년 1980억원으로 2년 만에 약 두배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 동서식품의 경우 조제커피 소매점 매출(aT 기준)은 2017년 8627억원에서 2021년 6604억원으로 23.4%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79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줄었다. 이디야를 제외하고 다른 주요 업체들의 지난해 상반기 조제커피 소매점 매출이 1년 전보다 모두 줄었다. 동서식품의 매출 거의 절반이 커피믹스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는 필요한 시점이다.

동서식품의 캡슐커피 시장 진출은 처음도 아니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동서식품은 합작사인 몬델리즈(옛 크래프트)가 보유한 '타시모'를 사무실과 업소 전용으로 출시한 데 이어 2012년에는 가정용 기계까지 선보이며 캡슐커피 사업을 확장했지만 실패했다. 타시모에 대한 인지도다 낮았던 데다 기존 캡슐커피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네스프레소와 네슬레코리아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캡슐커피 보급률이 낮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19로 홈카페 트렌드가 자연스러워졌으며, 최근 고물가의 영향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커피값이 계속해서 인상되면서 캡슐커피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기존 동서식품 등 커피업계뿐만 아니라 SK매직·청호나이스 등 렌털업계까지 홈카페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커피머신 '청호 에스프레카페'를 선보인 데 이어 커피머신에 들어가는 커피캡슐도 자체 제작할 방침이다. SK매직도 지난해 커피머신 '라떼고'를 내놓고 커피머신 세척과 관리 등 전문적인 방문관리 서비스를 4개월 주기로 제공하는 '스페셜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서식품은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커피 기업으로서 '카누'란 익숙한 브랜드를 내세워 캡슐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면서 "하지만 이미 네스프레소와 네슬레코리아가 점령하다시피 한 국내 캡슐커피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으로 존재감을 보일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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