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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IRA 뚫고 ‘전기차 독식’ 가속도…‘비스포크’ 전략으로 선두 굳힌다

中, IRA 뚫고 ‘전기차 독식’ 가속도…‘비스포크’ 전략으로 선두 굳힌다

기사승인 2022. 12. 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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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60% 돌파
美 전기차 수출 규모 제쳐…세계 2위 기록
맞춤형 전기차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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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 중국 란칭레이싱테마파크에서 열린 우링(Wuling) 'GAMEBOY' 런칭행사 모습. /제공=아이데틱
중국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60%를 육박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내수 시장의 수요가 이어진 데다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급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고객 맞춤 전기차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견돼 점유율 확보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지난 11월 해외시장 판매량이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아울러 지난달 전기차를 총 23만427대를 판매해 3개월 연속 20만대 판매도 넘어섰다. 굳건한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 진출까지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업계는 중국을 견재하기 위해 미국이 자국 내 전기차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해 중국이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 확보에 고전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판매가 확대돼 연간 전기차 수출 규모 112억3300만달러를 기록해 미국을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꿰찼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은 내연기관차의 전동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1~10월 누적 전기차 판매대수는 작년 대비 100% 넘게 증가한 528만대이며 올해 6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섰다.

세계 최대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기초체력을 키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기존의 가성비 전략과 함께 '작지만 특별한 나만의 EV' 문구를 내놓고 소비자들이 자동차 외관을 튜닝하고 다양한 스타일링을 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비스포크' 전략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테슬라 뒤를 이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3위를 기록 중인 상하이GM우링은 2만8800위안(약 574만원)에 불과한 소형 전기차 '홍광미니EV'를 비스포크 전략의 선두주자로 정했다. 지난 9월 상하이GM우링은 기존 고객들을 초대해 자신이 직접 꾸민 전기 튜닝카 약 200대를 전시했다.

행사장에서 상하이GM우링 관계자는 "고객들이 전기차 소유로 만족하는 시점은 빠르게 지나갈 것"이라며 "브랜드에 대한 좋은 경험을 주기 위해 고민하였고, 고객 경험 기반의 특색 있는 행사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 강조했다.

BYD 역시 맞춤형 전기차로 내년 초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앞서 BYD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양왕'에 회사 최고의 기술과 디자인을 집약했다고 밝혔다. 차량 이미지나 세부 사항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비자가 직접 차량 외관을 선택하는 맞춤형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추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럭셔리 브랜드로 독자적 이미지를 구축해 제2의 애플로 선망 받았지만, 최근 생산량 감소 등 위기 신호가 감지된다"며 "3년 후 전기차 시장은 퀀텀 점프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테슬라 다음의 럭셔리 브랜드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전략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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