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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 천명…“국가 선도 산업으로 적극 뒷받침”

윤대통령,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 천명…“국가 선도 산업으로 적극 뒷받침”

기사승인 2022. 11. 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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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산수출전략회의…"미래 신성장 동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방문하며 현장 격려
전시장비 살펴보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 전시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방위산업을 국내 수출 확대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선도하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조립 공장에서 열린 방산수출전략회의에 참석해 "방위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며 "방위산업이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국가의 선도 산업으로 커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방위산업을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업체의 애로사항을 직접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이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이 원전, 건설 등 다른 분야 산업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범정부 방산 수출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래전(戰)의 게임체인저급 무기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산기업의 연구와 투자 여건을 개선하면서 방위산업의 구조를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산 수출은 우리의 안보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해 줄 것"이라며 방위산업에 대한 '맞춤형 수출지원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치권 일각에서 방산 수출로 인해 우리 군의 전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을 '정치적 공세'로 규정하며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방산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우방국과 방산 협력을 확대해 한국 방산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고 수출 대상국의 교육 훈련과 운영 노하우 전수, 후속 군수 지원 등 패키지 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출전략회의를 마친 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방명록에 '세계 최고의 기술로 웅비하기 바랍니다'라는 글귀를 적은 윤 대통령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의 브리핑을 들으며 K9 자주포, KAVV 장갑차, 아리온-스멧 다목적 무인차량 등 야외에 전시된 각종 무기체계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전시된 각종 무기의 재원과 목적에 대해 물었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당시 해병대의 민간인 구조 작전에 투입된 카브 장갑차를 앞에선 "옛날에는 장갑차 (뚜껑이) 열려 있었는데 이제 공격이 들어와도 막을 수 있게 됐네. 장갑차로는 세계 최고겠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K9 자주포 앞에 서자, 현장에 있던 김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포병전으로 가면서 폴란드가 급하게 요청한 무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호주 수출을 준비 중인 '레드백' 장갑차에는 '세계 시장 석권'이라는 글귀를 적어 넣기도 했다. 이러한 서명 세레모니에 직원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후 인근에 위치한 현대로템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K2 전차 등 다양한 장비의 기동 시연을 관람한 후 "현장에서 열심히 일해 주는 근로자들이야말로 우리 방산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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