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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지와 집단행동 간 갈등 그린 ‘콜렉티브 비해비어’ 무대에

자유의지와 집단행동 간 갈등 그린 ‘콜렉티브 비해비어’ 무대에

기사승인 2022. 08. 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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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김치앤칩스·시몬 뷔로드 협업
콜렉티브 비해비어
'콜렉티브 비해비어'의 한 장면./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현대무용에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퍼포먼스 '콜렉티브 비해비어'(Collective Behaviour)를 12~14일 S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콜렉티브 비해비어'는 무대 뒤쪽에 설치된 대형 거울과 그보다 작은 5개의 거울에 무용수의 몸짓과 조명이 더해져 착시를 끌어내고, 거울에 투영된 모습들은 무대의 깊이를 무한히 확장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자유의지를 지켜내고자 하는 개인의 시도와 이를 좌절시키는 사회적 집단행동 간 갈등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공연 제목 '콜렉티브 비해비어'는 집단행동이나 군중행동을 뜻하는 사회학 용어다. 이 작품은 대립적이지만 양립할 수밖에 없는 개인과 공동체 간 아슬아슬한 긴장 관계를 거울의 반사와 투과 효과를 이용해 표현한다.

미디어아트 스튜디오 '김치앤칩스'와 덴마크 안무가 시몬 뷔로드가 협업해 제작했다. 뷔로드는 몸의 움직임과 안무를 사회적 논쟁의 해결을 위한 소통의 언어로 삼는 안무가이다. '콜렉티브 비해비어'에서는 응축된 움직임으로 절제미와 기능미를 극대화한 안무를 선보인다.

'김치앤칩스'는 디지털예술을 전공한 손미미와 영국 출신 물리학 전공자 엘리엇 우즈가 결성한 그룹이다. 재료공학·로보틱스·수학·천문학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합설치미술을 선보여왔다. 작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99개의 로보틱 거울 모듈로 만든 설치작품 '헤일로'를 전시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김치앤칩스'는 빛·시간·공간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소재로 작업해 온 특기를 살려 소리·조명·무용 등이 빚어내는 공감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들은 현대무용 첫 작품인 '콜렉티브 비해비어'를 시작으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관람객에게는 작품의 NFT(대체불가토큰)를 소장할 기회도 제공된다. 김치앤칩스는 예술가들의 안정적 창작 활동을 위한 셀프펀딩의 일환으로 공유 플랫폼 '토이 토이 토이'(Toi Toi Toi)를 자체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발행된 '콜렉티브 비해비어'의 NFT 일부 수량을 공연 기간 현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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