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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물폭탄]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동서로 길고 좁은 정체전선이 원인

[서울 물폭탄]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동서로 길고 좁은 정체전선이 원인

기사승인 2022. 08. 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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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티베트고기압·남쪽 북태평양고기압 충돌
성질이 다른 두 공기로 인한 정체전선
중위도로 몰리는 수증기…강수량 증가 원인
폭우 원인
중부지방 집중호우 원인 /연합
간밤 서울 동작 등 일부지역에는 기상청 관측 이래 115년 만에 최대인 40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크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간밤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 원인은 장맛비와 마찬가지로 정체전선이다. 우리나라 북쪽 티베트고기압은 한랭건조한 공기를 내려보내고 있고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은 남부지방의 남쪽까지 세력을 확장한 채 고온다습한 공기를 올려보내고 있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부딪치면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충돌의 강도가 매우 강해 정체전선을 동반한 비구름이 '동서 길이는 길고 남북 폭은 좁은 형태'로 형성된 것이 비가 세차게 쏟아지는 이유다. 중부지방과 달리 남부지방은 이날 비가 내리지 않고 찜통더위만 이어졌다.

최근 저위도에서 우리나라가 속한 중위도로 수증기들이 몰리는 현상도 이번 강수량을 늘린 원인으로 봤다. 저위도에서 중위도로 수증기가 몰리는 정확히 이유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중부지방은 사실상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오는 주말 오호츠크해 고압능(따뜻한 공기가 수직으로 쌓여있는 형태)의 블로킹이 해소되면서 정체전선이 남하할 것이라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누적되는 만큼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휴가철 산간 계곡이나 하천 주변 야영을 자제하고 발표되는 날씨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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