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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대통령, 현장 대처 역량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자택서 지시”

대통령실 “윤대통령, 현장 대처 역량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자택서 지시”

기사승인 2022. 08. 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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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대통령실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내린 폭우에도 현장 상황실을 방문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며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 "현장의 대처 역량이 떨어질 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자택에서 전화를 통해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윤 대통령의 대처와 관련해 "대통령이 이동하게 되면 그만큼 현장 대처 인력들이 보고나 의전에 신경쓸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기록적인 폭우가 있었고, 현장 대처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상황실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있었고,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상황이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수시로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거나 '기록적인 수해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윤 대통령은 오후 9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지침을 내렸다"며 "다시 새벽 6시부터 보고를 받았고, 긴급 대책회의를 열자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자택에 재난 상황을 보고받는 시스템이 갖춰진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어떤 시스템이 있는지 특별히 공개하긴 어렵다"며 "실시간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충분한 정보를 갖고 보고 받는 상황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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