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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도 분쟁 격화…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으로 24명 숨져

중동도 분쟁 격화…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으로 24명 숨져

기사승인 2022. 08. 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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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되고 있다./사진=AF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간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며 사상자가 230여명에 달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로 어린이 6명을 포함한 24명이 숨지고 20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PIJ 북부지역 담당 사령관인 알-자바리도 전날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당국은 전날 약 300발의 로켓포와 박격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다며 "PIJ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국내 전선에 특별 상황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로켓포와 박격포 가운데 약 70발은 이스라엘에 닿지 못하고 가자지구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로 발사된 대부분의 로켓을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으로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충돌은 앞서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수색 과정에서 PIJ의 고위급 지도자인 바사미 알-사아디를 체포하자 PIJ 지도자인 지아드 알-나칼라가 복수를 다짐하며 촉발됐다. 이스라엘은 PIJ의 보복을 막기 위해 가자지구 인근 도로를 폐쇄한 채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틀간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 있는 PIJ 무장세력의 고위 지도부를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PIJ 거점 4곳을 공격하고 무장 대원 19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군사작전이 1주일 가량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가자지구 연료 공급이 안 돼 유일한 발전 시설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72시간 이내 의료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해 5월 발생한 '11일 전쟁' 이후 가장 심각한 피해를 내고 있다. 11일 전쟁에서는 팔레스타인인 250여명, 이스라엘인 13명이 숨졌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동맹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확전을 피할 것을 양측에 촉구했다. 아울러 중재에 나선 이집트는 정보국 대표단을 이스라엘에 파견했다. 이들은 중재회담을 위해 가자지구로 넘어갈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을 지원하는 이란은 강력한 저항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간은 "오늘날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지키고 예루살렘을 해방하기 위해 시온주의자(이스라엘)에 대항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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