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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남짓 시간을 영화 개봉만 기다렸어요.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오는 상상만 했는데 실제로 보니 신기해요. 놀랍기도 하고.”
‘마녀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가 여러 세력들에게 쫓기며 벌어지는 여정을 담은 액션 영화다. 신시아는 막강한 힘을 가진 소녀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전작인 ‘마녀1’을 너무 좋아했어요. 개봉 첫날 극장에서 볼 정도였죠. ‘마녀2’를 촬영하면서도 ‘마녀1’을 종종 봤어요. 거기서 새로운 걸 얻기도 하고 자극을 받기도 했죠. 김다미 선배가 촬영하면서 조언도 많이 해줬어요. ‘잘 하고 있다’며 응원도 해주고. 전작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선배가 이런 말을 해주는 것 자체가 용기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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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현장은 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죠. 첫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소녀가 눈을 밟으며 연구소를 탈출하는데 시나리오에는 눈밭이라는 설정이 없었어요. 마침 촬영지였던 제주도에 눈이 많이 내린 탓에 내용이 수정된 거죠. 춥고 발이 시렸는데 오히려 이게 캐릭터에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나중에 영화를 보니 눈 때문에 신비로워 보였어요. 다행히 거의 시나리오 순서대로 촬영이 진행돼 현장적응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신시아는 ‘마녀2’로 좋은 평가만을 받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개인에 대한 평가보다 영화 전체를 보고 영화 속에서 소녀를 바라봐 주길 기대한다.
“시간 날 때마다 영화를 볼 생각이에요.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함께 ‘마녀2’를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죠. 다음 작품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지만 중심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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