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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분석] 자본확충 ‘잰걸음’ 토스뱅크…“대출 규제완화·씨티銀 차주 유입 대비”

[금융사분석] 자본확충 ‘잰걸음’ 토스뱅크…“대출 규제완화·씨티銀 차주 유입 대비”

기사승인 2022. 06.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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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뱅 출범 후 3차례 유증으로 자본금 1조원 목전
공격적 영업 기반 마련…여신 1분기에만 2조원↑
씨티銀 대환 대출 제휴은행 선정에 수익성도 긍정
42%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 달성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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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출범 이후 약 8개월 만에 1조원에 달하는 자본금을 쌓았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방침 속에서 공격적으로 대출 자산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토스뱅크는 소비자금융 철수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대출 대환 제휴 은행으로 선정되며 고신용자 차주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으로도 속도감 있게 자본 확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 선발주자인 카카오뱅크·케이뱅크와의 자본금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씨티은행의 대출 자산이 고신용자 위주로 구성된 만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출범 후 세 번째 유상증자에 자본금 1조원 목전…영업 기반 마련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10월 출범 당시와 지난 2월 3000억원씩 유상증자를 단행한 뒤 세 번째다. 출범 전 확보해둔 자본금(2500억원)을 합치면 총 95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한 것이다.

당초 ‘5년간 1조원, 이후 매년 3000억원씩 증자’를 목표로 밝혔는데 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자본을 확충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 여력을 확보해 공격적인 영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출범 당시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폭넓은 고객을 포용하겠다”고 밝혔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출범 이후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10영업일 만에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후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한 뒤 자체 신용평가모델(TSS)을 내세워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왔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비중이 31%를 넘어섰고,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하며 여신 상품을 다각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5315억원이었던 여신 잔액은 지난 3월 말 2조5963억원으로 1분기에만 2조가량 증가했다.

◇씨티銀 차주 유입에 자본 확충 박차 전망…중·저신용 대출 확대는 과제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자본 확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다음 달부터 신용대출 한도의 연 소득 이내 제한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 자산을 더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매금융 사업 부문을 철수하는 씨티은행의 8조원 규모 신용대출 물량이 다음 달부터 시장에 나오는 가운데, 대환 제휴은행으로 선정된 점은 수익성에 긍정적이다. 씨티은행의 신용대출은 주로 고신용자 위주로 구성돼 있어 우량자산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당국은 씨티은행 대환 고객에 대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가계대출 규제 예외를 인정하기로 하고 있다. 2017년 출범한 카카오뱅크(2조3810억원), 케이뱅크(1조8785억원)과의 자본금 격차도 점차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고신용자 위주의 대출자산이 조 단위로 들어오면 올해 토뱅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42%) 달성 난이도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월 중 취급된 씨티은행의 신용대출 금리구간별 취급 비중을 보면, 7% 이상 금리 취급 비중은 15.4%에 불과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씨티은행 대환 대출 고객을 위해 자체 대환대출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며 “씨티은행의 우량 고객들이 편입이 되더라도 중·저신용자 대출 활성화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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