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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디스플레이, DDI 매입에만 1조2582억원 썼다

삼성·LG디스플레이, DDI 매입에만 1조2582억원 썼다

기사승인 2022. 05. 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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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I 가격 상승분 원재료 매입비 반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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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폴더블 패널/사진=삼성전자
삼성·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매입에만 1조2582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양사가 발표한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구동회로 매입에 7106억원, LG디스플레이는 드라이버IC 매입에 4476억원을 썼다. 양사의 매입비 합은 약 1조2582억원에 이른다.

구동회로와 드라이버IC는 디스플레이의 화질, 화면 전환 등을 담당하는 반도체를 뜻한다. 스마트폰, TV, 모니터, 태블릿 등 모든 화면 장치에는 DDI가 탑재된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2020년 하반기부터 DDI 부족 현상을 겪어왔다. DDI 수요는 늘었지만, 정작 DDI를 만드는 8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은 제한됐기 때문이다.

DDI 가격도 자연스럽게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입한 구동회로의 평균 가격이 약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생산용 강화유리 가격이 2% 오를 동안 구동회로는 19%나 오른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비에이치에서 구동회로를 공급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전체 원재료 매입 비용(3조609억원)에서 구동회로의 비중은 23.2%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드라이버IC 매입비는 4476억원으로 전년 동기(3206억원)보다 39.6%나 늘었다. 전체 원재료 매입비에서 드라이버IC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는 10.3%였지만, 올해는 12.2%로 상승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2021년 17억4000만대에서 2022년 16억2000만대로 감소할 전망이다. 옴디아는 전체 시장과 달리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은 2021년 6억1000만대에서 2022년 6억80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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