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부정 평가' 40~60대 67.3% 차지…20~30대 38.5%
'분배 공정성' 20대 6.4%…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아
23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소장 김석호)의 ‘한국 청년의 삶, 마음, 꿈’ 보고서에 따르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이 국내 만 19~69세 성인 8000명을 대상으로 사회통합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1.8%는 한국 사회의 공정성에 대해 모든 영역이 불공정하다는 ‘전반적 부정 평가’ 집단에 속했다.
이 연구는 공정성 인식 유형을 △전반적 부정 평가 △전반적 긍정 평가 △교육 공정성 △시장 공정성 △분배 공정성 등 5개로 나눴다.
‘전반적 부정 평가’ 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대가 2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22.8%), 60대(20.7%) 순이었다. 20대(19.1%)와 30대(19.4%)는 20%를 밑돌아 상대적으로 낮았다.
20대의 경우 교육과 복지는 불공정하지만 경제와 정치, 계층 이동의 기회 등이 공정하다고 느끼는 ‘시장 공정성’ 집단이 16.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두드러졌다. 30대는 2.4%에 그쳤고, 40대(5%)와 50대(8.7%)는 10%에도 못 미쳤다. 60대는 11.1%가 이 집단에 속했다.
반면 교육과 복지, 계층 이동의 기회 등이 공정하다고 느끼는 ‘분배 공정성’ 집단의 비울 20대가 6.4%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30대(14.6%)와 40대(14.9%), 50대(15.1%), 60대(17.4%)는 모두 20대의 2배 이상 수준을 보였다.
교육의 기회만 공정하다고 느끼는 ‘교육 공정성’ 집단은 40대(21.8%)가, ‘전반적 긍정 평가’ 집단은 50대(20.4%)가 가장 적었다.
연령이 공정성 인식 유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연령이 높아질수록 ‘전반적 긍정 평가’ 집단에 속할 확률은 급격히 낮아지고, ‘전반적 부정 평가’에 속할 확률은 높아졌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