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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 ‘따상’땐 최대 5억원 시세 차익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 ‘따상’땐 최대 5억원 시세 차익

기사승인 2021. 12.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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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사장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아시아투데이 윤서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IPO(기업공개)가 다음달 예정된 가운데 우리사주 조합 물량으로 직원들의 시세 차익이 약 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최대공모가(30만원)에서 2배로 시초가가 결정된 후 바로 30%(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따상’에 성공할 경우다. 이미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따상’을 점치며 기대를 높이는 가운데 내부에선 직원들의 줄퇴사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IPO한 직후 따상에 성공하면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직원들의 퇴사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주가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직원들의 시세차익이 20억원에 달한 바 있다.

회사측은 상장후 직원들의 퇴사 조치를 막을 순 없다는 입장이다. 상장 전이라 주가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상장 직후 얻는 차익보다 회사의 성장에 따른 이익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조만간 임직원당 근속연수나 직급에 따른 자사주 배정 기준을 공개할 방침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조합 물량은 850만주로 금액으로 따지면 2조1845억원(최소공모가격 기준)에 달한다. 임직원들은 다음달 18일 청약할 수 있으며 자사주 보호예수기간은 1년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직원 규모가 총 9218명(기간제 근로자포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인당 922주, 2억3695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다. 특히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 임원들도 자사주 취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입사한 직원들 모두 조합원 자격을 갖게 된다.

임직원에게 배정된 우리사주 물량은 1년간 팔 수 없는 의무보호예수로 묶이지만 퇴사하면 보호예수의무가 사라진다. 상장 후 ‘따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등할 경우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한 퇴사자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IPO직후 퇴사자들이 계속 나왔던 배경이기도 하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은 1인당 평균 7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되고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할 경우 주가는 78만원까지 뛰게 된다. 인당 평균 920주의 자사주를 받았다고 가정하면 약 4억8000만원의 이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IPO 상장 이후 직원들의 퇴사와 관련한 내부 방침은 전혀 없다”며 “아직 자사주 관련 기준이 공개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이후 성장 가능성이 높아 직원들의 퇴사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세워진 회사로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만드는 곳이다. 올 3분기 매출액은 13조4100억원, 영업이익은 69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국내 생산기지인 오창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북미·유럽·중국 등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및 공정개선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3년 260GWh까지 늘릴 방침이어서 업계선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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