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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문의 끊임없어”…LG디스플레이, 러시아 지하철에 ‘투명 OLED’ 공급

“공급 문의 끊임없어”…LG디스플레이, 러시아 지하철에 ‘투명 OLED’ 공급

기사승인 2021. 10. 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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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OLED '영토 확장' 본격화
전 세계 유일하게 대형 OLED 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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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심천 지하철에 설치된 LG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 OLED를 승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제공=중국 국영철도그룹 위챗(Wechat)
LG디스플레이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국과 일본에 이어 러시아 지하철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시범사업 중인 모스크바 지하철공사의 7호선 차량 창문용으로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패널을 설치했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추가 공급 여부는 시범사업 후 모스크바 지하철공사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선전·푸저우 지하철에 적용된데 이어 최근 일본 JR 동일본 관광열차에도 공급됐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1’에서도 철도용 투명 OLED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 최초로 지난 2019년 대형 투명 OLED 양산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패널은 55인치 풀 HD급 디스플레이로 투명도는 40%에 달하며 아직까지 양산에 성공한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존 상용화된 투명 액정표시장치(LCD)는 투과율이 10%대에 불과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명 OLED 제품이 최근 러시아 7호선 차량 창문용으로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공급과 구체적인 도입 시기 추후 모스크바 지하철공사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투명 OLED를 찾는 곳이 많다”며 “새로운 철도 라인과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노선에 대한 공급 문의는 끊임 없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양산 중인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8년 5억2400만달러(약 64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49억3300만달러(약 6조원) 규모로 연평균 4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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