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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화학 2형제’ 쌍끌이 지속…재계순위 반등하나

코오롱 ‘화학 2형제’ 쌍끌이 지속…재계순위 반등하나

기사승인 2021. 09.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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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 역대급 실적 전망
코오롱인더 영업익 전년비 147% ↑
전분기 사상 최대 실적 넘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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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에 참가한 이규호 코오롱 부사장(가운데)이 기업 총수들과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제공=코오롱
알짜 계열사 덕에 지난 분기 호실적을 냈던 코오롱그룹이 3분기에도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화학사업의 고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수소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져서다. 재계에서는 코오롱그룹이 호실적과 신사업을 바탕으로 재계 순위 재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 지주사인 ㈜코오롱은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플라스틱 등 화학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자회사들의 실적이 견조하게 개선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둔 지난 2분기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오롱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041억원, 영업이익 105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5%, 96.1% 개선된 수치다.

특히 화학부문 계열사인 코오롱플라스틱의 경우 사상 역대급 실적이 점쳐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코오롱플라스틱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184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낼 것이라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17%, 영업이익은 1만400% 증가한 수준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연매출 5조원대 재진입이 유력하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에프앤가이드는 3분기 연결기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275억원, 709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7.75%, 147.04% 증가한 수치다.

양사는 앞서 직전분기에도 화학 시황 호조세에 따라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매출 1001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내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또한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년 만에 2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대로 복귀하며 흑자를 달성했다.

화학 2형제의 호실적은 업황 회복에 따른 높은 수익성에 따른 것이다. 전방 산업 회복세에 따른 공급 부족 영향으로 소재의 몸값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생태계가 확산되면서 양사가 생산 중인 소재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해질 분리막(PEM) 양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코오롱플라스틱이 생산하는 폴리옥시메틸렌(POM)은 전기차 모터기어류, 폴리아미드(PA)는 배터리팩 등에 사용된다. 코오롱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사업 전반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해 핵심소재부품 그룹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서는 알짜 계열사들의 호실적과 수소사업을 바탕으로 코오롱그룹의 재계 순위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때 재계 10위를 꿈꿨던 코오롱그룹은 올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국내 대기업집단 순위에서 40위에 그쳤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4세인 이규호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데다 자회사들이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업이 재개되는 시점을 시작으로 재도약을 본격화하지 않겠냐”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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