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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다운도 서러운데’ 하루에 맥주는 6병까지만

‘록다운도 서러운데’ 하루에 맥주는 6병까지만

기사승인 2021. 09. 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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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격리된 주민들의 알코올 소비 제한
의사와 상의하면 더 많은 맥주 배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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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사람들은 하루에 맥주 6병까지만 허용된다./사진=위키미디어
록다운 중에 있는 호주 시드니 주민들은 술도 맘대로 못 마시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로 격리 중인 시드니 주민들의 얘기다.

호주 뉴스 닷컴은 현지시간 9일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복지부가 시드니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되는 알코올음료의 양을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코로나 주 보건복지부가 코로나 양성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하기 위해 특별히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격리 중인 사람들은 하루에 맥주 6병이나 와인 한 병 혹은 375mL 크기의 양주 한 병까지 배달시킬 수 있다.

제한치를 벗어난 술은 봉쇄 규정이 풀릴 때까지 압수된다. 하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와 상의하면 더 많은 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격리 중인 주민들은 친구와 친척들이 보낸 소포들이 배달되기 전에 수색 되고 있다고 불평했다. 한 주민은 “건물에 들어오는 모든 가방과 물건들이 감시받고 있다. 공무원들이 친구들이 보내준 선물을 압수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격리 중인 사람들에게 알코올의 공급을 제한하는 것이 어디에 근거하는지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공중 보건 명령에서 알코올 소비 제한을 언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 대변인 역시 경찰관들이 주거용 건물에 배달된 술을 압수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단지 공중보건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를 지원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알코올 소비 제한이 직원과 거주자의 안전 보장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사람은 보건복지부의 이번 조치를 비난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번 조치가 그렇게 심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루 6병 이상의 맥주를 마시면 알코올 중독이라는 것이다.

호주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엄격한 격리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시드니 일부 지역에서는 집 밖에서의 야외 운동이 금지됐고, 멜버른은 통행 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은 상당한 벌금도 물게 된다.

정부는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는 올해 말까지는 엄격한 제한조치가 불가피하다면서 주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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