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둔 제주,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기사승인 2021. 07. 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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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사적 모임 4인까지만 허용
예방접종 인센티브 적용 제외
숙박시설, 전 객실의 ¾만 운영 가능
3단계 시행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제주도가 19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이 이러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제주특별자치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도는 19일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2단계로 격상된 지 일주일만이다.

4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되고 행사와 집회 등은 49인까지 가능하며 식당·카페·노래연습장 등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제주지역은 지난 12일부터 거리두기 개편 2단계를 적용했지만 최근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는 와중에 타 지역 접촉자와 입도객 확진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자칫 대유행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에 따라 제주에선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7명 이상일 때 2단계 13명 이상은 3단계 27명 이상은 4단계가 적용된다.

제주도는 현행 6명까지의 사적 모임을 4인까지만 허용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함으로써 개인 간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방침이다. 제주에서는 섬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휴가철 입도객 증가, 변이 바이러스 추가, 예방접종으로 인한 방역 긴장감 완화 상황 등을 고려해 이달 1일부터 6인으로 제한한 바 있다.

하지만 19일부터는 5인 이상 모이는 각종 동호회·동문회·동창회·직장회식·친구모임 등 사적 모임은 일체 제한된다. 식당·카페·상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에도 5인 이상은 동반 입장 및 예약을 할 수 없다.

도는 개인 간 접촉을 유발하는 모임을 최대한 자제할 수 있도록 사적 모임, 행사, 다중이용 시설 등 예방접종 완료자인 경우에도 인원 제한을 둔다는 계획이다. 결혼을 위한 상견례로 가족이 모이는 경우는 6명까지만 가능하고 사전 신고를 조건으로 99명까지 참여가 가능했던 지역축제·설명회·기념식 등 행사와 집회 등은 3단계 적용에 따라 1일 기준 50명 미만으로 운영해야 한다.

특히 정부의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침에 맞춰 예방 접종 완료자는 그동안 사적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인원 제한에서 예외를 적용했지만 19일부터는 인센티브 적용도 전면 해제된다. 또 예방접종 완료자일지라도 제주에선 8월 말까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만큼 실내·외를 막론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도 방역당국은 직장 내 집단 행사와 회식 자제도 강력 권고했다. 도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오후 10시 이후엔 다중이 모이는 해수욕장과 도심공원 내에서 음주나 음주나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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