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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상과제는 대선 승리…공존할 수 있는 당 만들 것”

이준석 “지상과제는 대선 승리…공존할 수 있는 당 만들 것”

기사승인 2021. 06. 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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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국민의힘 '85년생 이준석 신임 당대표 선출'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왼쪽)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당선인은 11일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내가 지지하는 대선주자가 당의 후보가 되고, 문재인 정부를 꺾는 총사령관이 되기를 바라신다면 다른 주자를 낮추는 것으로 그것을 달성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우선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이 전당대회를 치르게 돼 행복했고 영광이었다”며 “나경원,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후보님께 모두 감사 올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여러분은 저를 당 대표로 만들어 주셨다. 우리가 지금부터 만들어나가는 역사 속에 여러분의 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이라며 “고정관념 속에 하나의 표상을 만들고 그것을 따를 것을 강요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에게 ‘여성다움’을 강조하는 것이 개인의 개성을 꺾어버리는 폭력인 것처럼, 누군가에게 청년다움, 중진다움, 때로는 당 대표다움을 강요하면서 우리 사회의 달걀과 시금치, 고사리와 같은 소중한 개성들을 갈아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저에 대한 무수한 마타도어와 원색적인 비난, 가짜뉴스가 난무했다”면서도 “저는 누구에게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고, 누구도 저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함을 표시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이어 “누구도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다”며 “부정선거론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터무니없는 이준석의 화교 설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인사는 공정할 것이고, 모든 사람은 우리의 새로운 역사에 초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저는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이 있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앞으로 우리는 수권세력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관대해져야 하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야만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과 2022년은 우리가 민주주의를 다수에 의한 독재, 견제받지 않는 위선이라는 야만으로 변질시킨 사람들을 심판한 해로 기억할 것”이라며 “최루탄의 연기만큼이나 매운 갈라치기와 독주로 국민에게 많은 눈물을 흘리게 했던 문재인정부의 지난 4년을 딛고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순수함과 강력함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했다.

이 당선인은 “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경쟁선발”이라며 “우리 당은 정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 중으로 토론배틀을 통해 2명의 대변인과 2명의 상근부대변인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어쩌면 피선거권도 없는 20대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서서 우리 당의 메시지를 내게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 달라”며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빼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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