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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전·백신 한미 협력, 산업의 비약적 발전 계기

[사설] 원전·백신 한미 협력, 산업의 비약적 발전 계기

기사승인 2021. 05. 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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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한미 간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과 첨단기술 동맹의 강화는 ‘미사일 지침 종료’에 못잖게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미 간 백신 파트너십은 어느 정도 예견되었지만, 반도체와 배터리 협력을 넘어서서 ‘원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한미가 긴밀한 협력을 하게 된 것은 예상 밖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주목되는 것은 한미 간 백신 파트너십이다. 미국이 한미군사동맹의 한 축인 한국군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한다. 이는 전 세계에 한미동맹의 건재를 과시하는 의미가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군과 긴밀히 접촉하는 한국군에 백신을 전달한다”면서 이는 동맹군인 한국군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미군을 위한 것이라고 그 의미를 밝혔다.

이에 더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노바백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에 이어 미국 모더나의 백신까지 한국에서 위탁 생산하게 되어 한국이 세계의 백신공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이들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과 연구개발 협력도 하고 있어 제약업의 도약이 기대된다.

한미 두 정상이 중동, 유럽 등 해외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한 것도 주목된다. 원자력발전이 탄소중립을 위한 ‘클린 에너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여당 신임 송영길 대표가 소형모듈원전의 도입을 주장하는 등 탈원전 기조를 조정할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국내 원전 기술생태계 복원을 위한 노력이 시급해졌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삼성전자 등 한국의 기업들이 44조원의 대미투자를 했지만, 기술이 앞선 미국에서의 투자라는 자체적 의미도 있지만,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해외 원전시장의 한미 공동 진출 등 경제적, 산업적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부터 정부와 기업들이 잘 머리를 맞대어 이런 의미를 최대한 살려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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