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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북 협상 촉구했지만… ‘빠른 대화’ 없으면 관망 유지·도발 가능성도

G7, 북 협상 촉구했지만… ‘빠른 대화’ 없으면 관망 유지·도발 가능성도

기사승인 2021. 05. 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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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공동성명 "북한, 비핵화협상에 나오라"
외교부 당국자 "미국, 외교적 해법 공공연히 강조… 구체적 내용 있을 것"
남성욱 교수, '퀵스타트' 강조 "대화 없으면 도발 가능성도… 한·미 정상회담 결과볼 것"
Ukraine US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AFP·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들은 4~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한을 향한 대화 메시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장관들은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을 지지하면서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미국이 G7회의에서 본격적인 북핵 외교전을 펼침에 따라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지 혹은 도발 카드를 다시 내밀지도 관심사다.

G7 장관들은 성명에서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협상에 참여하라”며 “북핵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CVID) 비핵화 목표를 유지하면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최근 북한을 향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공을 넘겼다. 그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비난 담화에 대해 “(새로운 대북정책은) 외교에 초점을 맞춘 매우 명쾌한 정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미국의 새 대북정책이 외교적 해법에 방점을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는 새 대북정책의 자세한 내용을 곧 공개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단계적 접근·외교적 해법이 그다지 새롭지 않고 추상적인 내용을 담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미국은 대외적으로 결과를 언급할 때 외교를 중심으로 두면서 실용적인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트럼프 방식의 일괄타결이나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가 아니란 점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어 어느 정도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연스레 이번 공동성명과 관련한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가에선 북한이 다음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볼 때까지 관망하는 자세로 나오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온다. 아직까지 북한은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통일외교안보학과)는 “새 대북정책이 완전히 발표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아직 흥미를 느낄 만한 총론적인 언급은 없다”며 “대화를 통해 풀겠다는 것은 북한의 구미를 당길 만한 특별한 요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싱가포르 회담과 같이 답보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를 떠올린 다는 뜻이다.

남 교수는 “미국 언론에서 언급한 ‘퀵스타트’, 즉 조기에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북한도 제재 하에서 힘들게 살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도발 등 반격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톱다운과 전략적 인내가 아닌 제3의 길이라면 결국 단계적 해법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북한은 그것이 현실 가능한 부분인지 알기 위해 대북정책의 자세한 내용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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