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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공조’ 시동… 북핵논의 최종 조율되나

한·미·일 ‘3국 공조’ 시동… 북핵논의 최종 조율되나

기사승인 2021. 05. 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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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새로운 대북정책 현실적이고 실질적 방향, 환영"
블링컨, "대북정책은 외교에 초점 맞춘 매우 명쾌한 정책… 북한 행동 지켜볼 것"
모테기 "계속해서 3국 간 긴밀한 연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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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외교 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 방문을 계기로 5일 오전(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백신 수급, 기후변화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3국 회담은 1년 3개월 만에 열리는 것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을 토대로 북핵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회담에서 한·미·일 협력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과의 양자 회담에서 대북정책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정책 이행을 위한 3국 협력을 논의했다. 새로운 대북정책은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으로 외교적인 해법을 모색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실무 협상을 통한 비핵화 타결이라는 측면에서 단계적 접근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동맹 간의 긴밀한 조율을 중시한 만큼 한국 정부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일본도 북핵 문제만큼은 한·미·일 공조에 협조하는 분위기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G7 외교장관 후 “대북정책의 재검토에서 미국이 일본과 한국 양자 간의 긴밀한 연계를 중시하면서 대처하는 것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계속해서 3국 간 긴밀한 연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3일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과의 화상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대북 정책이 외교적 해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수일, 수개월 간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려 한다”며 대화 재개는 북한에 달려있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이 외교적인 기회를 살려 협상 테이블로 나오기를 희망한다는 뜻이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외교에 초점을 맞춘 매우 명쾌한 정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정책을 검토하고 목표 진전을 위한 효과적 정책을 수립하는 방법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일본 등 동맹과 긴밀히 조율하고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만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조율된 북핵 정책을 위한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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