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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효자’ 된 SK넥실리스…전기차 성장에 하반기 기대감 ‘쑥쑥’

SKC ‘효자’ 된 SK넥실리스…전기차 성장에 하반기 기대감 ‘쑥쑥’

기사승인 2021. 05.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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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협력, 생산능력 확대로 하반기 실적 기대
美 전기차 테슬라 탑재 배터리에 동박 공급
정읍 5공장 조기가동, 말레이시아공장 케파 상향
최태원 회장 '딥 체인지' 구현 모범사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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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용 배터리 필수 소재인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가 SKC의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모빌리티 소재라는 신사업의 마중물이 된 데다 최근 동박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실적 기여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SK넥실리스가 고객사 협력 확대와 생산확충에 속도를 내면서 하반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무르익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일본 파나소닉을 통해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동박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고객사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분쟁으로 멈춰섰던 LG에너지솔루션과의 중장기 계약 등 협력 관계도 다시 물꼬를 트게 됐다.

동박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시험가동에 들어간 전북 정읍 5공장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양산준비를 마쳐도 신규 제조라인의 동박 품질평가 과정에만 6개월이 소요되지만, 동박 수요 급증과 기존 공장의 양산 안정화 경험 등을 인정받아 고객사와 협의 아래 조기 가동키로 했다. 연말 완공을 목표로 한 6공장 역시 당초 내년 하반기 판매에 들어간다는 목표였지만, 5공장과 마찬가지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양산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맞춰 올해 7월 착공하는 해외 첫 생산거점인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능력도 당초 연산 4만4000톤 규모에서 5만톤 규모로 상향 조정했다. 6500억원이 투입돼 2023년부터 일부 라인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는 “유럽이나 미국에 추가 투자하는 방안도 내부 검토 중”이라며 “2025년에 현재 생산능력 대비 5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기본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객사 확대 및 정읍 5공장 조기 가동 등으로 SK넥실리스의 하반기 실적 개선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넥실리스는 지난 1분기에 매출 1420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작성했다. 영업이익률도 11.8%에 이른다. 이는 모회사 SKC의 전체 사업부문 중 높은 수준으로, 인더스트리 소재 부문과 반도체 소재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5.7%, 3.7%에 그친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타이트한 동박 수급은 앞당겨진 신규 공장 가동시점, 말레이 증설 상향 조정, 미국 전기차 업체 고객사 확대 등으로 증명됐다”며 “신규 5공장 가동에 따른 하반기 외형과 이익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SKC의 모빌리티 소재(SK넥실리스) 영업이익이 8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529억원)보다 59.4% 증가한 수준이다.

SKC가 지난해 1월 1조1900억원을 들여 인수한 SK넥실리스(당시 KCFT)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업체다. 구리를 얇게 가공한 막인 동박은 2차전지 음극재에 사용되는데, 얇을수록 배터리가 가벼워지고, 넓고 길수록 배터리 수명과 용량이 늘어나 배터리 업계가 앞다퉈 고성능 동박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넥실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2차전지용 동박을 1.4m 폭으로 세계 최장인 30㎞ 길이로 양산하는 데 성공하는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SKC가 기존 필름과 화학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소재(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소재 등으로 사업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킨 데는 SK넥실리스 인수가 ‘신의 한수’가 됐다는 평가다.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경영키워드인 ‘딥 체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최 회장도 지난해 4월 기존 KCFT에서 SK넥실리스로 사명 변경 당시 임직원에게 동영상을 보내 축하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엔 직접 정읍공장을 방문해 “기술력을 더 키워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우뚝 서 달라”고 격려한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3.5만t이던 자동차 배터리용 동박 수요는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 2025년 74.8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2025년 14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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