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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구글 회장 만나…소프트웨어 플랫폼 협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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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승인 : 2013. 10. 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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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에릭 슈밋 구글 회장과 만났다. 이번 만남에서 이들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양사 파트너십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시장 창출 등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에 진입하면서 양사가 협력을 통해 상호 부족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보완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슈밋 회장의 방한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해 방한 때도 삼성전자를 방문해 모바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슈밋 회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협력 강화를 통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보다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삼성전자로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 막강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가진 구글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 구글과 애플보다 먼저 출시하고도 킬러 콘텐츠 하나 없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구글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생태계(에코시스템)를 조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8~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5종을 공개했고, 지난 5월에는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 '삼성 월렛'을 출시하는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글 입장에서도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경쟁력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하드웨어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야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사용자가 원하는 부품을 조립할 수 있는 모듈형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무인 자동차 '구글카', 스마트 TV 등을 개발하면서 영역을 가리지 않고 하드웨어 시장을 넘보고 있다.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래스'와 멀티스크린 기기 '크롬캐스트' 등은 이미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홍성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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