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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르헨티나에 ‘불신임 결정’…창설 이래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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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솔 기자

승인 : 2013. 02. 02. 16:47

“부정확한 경제 통계 바로잡아라”
국제통화기금(IMF)이 1일(현지시간) 창설 이래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정부에 ‘불신임 조치’를 결정했다.

IMF 이사회는 이날 아르헨티나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결의하고 “오는 9월 29일까지 인플레율과 성장률 관련 통계 자료상 ‘오류’를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IMF가 회원국에 불신임 조치를 내린 것은 창설 이래 처음으로, 향후 IMF 차관 이용 금지 등 추가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절차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IMF 회원국에서 영구 퇴출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IMF는 아르헨티나 정부 산하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센서스연구소(Indec)가 발표하는 각종 수치에 의문을 제기하며 통계 수치 산정 방식을 개선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Indec은 지난해 인플레율을 민간 컨설팅 회사들이 집계한 비율인 25.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8%로 집계하는 등 통계 수치 조작 의혹을 받아 왔다.

이번 조치에 따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오는 11월 13일까지 아르헨티나의 개선 상황을 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한편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는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IMF가 자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채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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