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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포용금융 평가 기준 손질…차주 생활 개선 효과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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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승인 : 2026. 11. 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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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웰빙 지표 도입…우수 상품 확대 및 정책 지원 반영
금감원
/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서민금융 상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방식을 손질한다. 기존 대출 공급액과 연체율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차주의 생활 변화를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김성욱 부원장 주재로 '중소금융업권 포용금융 체감성과 측정·환류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회의에는 중소금융업권과 학계, 서민금융진흥원 등이 참여했다.

TF는 포용금융 지원 이후 차주의 경제적 자립과 생활 안정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측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대출 공급액과 이용자 수, 수익성, 연체율 등 금융회사 실적을 중심으로 성과를 판단해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금감원은 미국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의 '금융 웰빙' 개념을 참고해 체감성과 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 필수 지출 유지와 경제활동 지속, 생활 자율성, 금융 부담에 따른 심리적 불안 완화 등 네 가지 영역을 평가한다.

차주의 생활 변화는 모바일 설문조사로 확인한다. 대출 실행 시점과 6개월·1년 경과 시점, 만기 연장 시점 등에 동일한 문항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설문은 10여개 문항으로 구성하고 응답 시간은 1~2분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참여자에게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평가 결과는 금융회사별 상품 개선과 정책 지원 기준에 반영한다. 성과가 우수한 상품은 다른 업권으로 확산하고, 효과가 미흡한 상품은 지원 대상과 대출 조건 등을 재검토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포용금융 범위도 대출에서 투자·출자와 경영 컨설팅 등으로 확대한다. 대환대출과 재무상담을 결합하거나 소상공인에게 운전자금과 경영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 등이 논의됐다.

금감원은 햇살론과 중금리생활안정대출 등 기존 상품을 대상으로 연내 시범평가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설문 문항과 측정 방식을 보완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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