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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제 CSI 컨퍼런스 개최…AI 활용과 과학수사 전문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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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11. 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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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미주·유럽·남미 석학 참여…최신 수사기법·현장 사례 공유
AI 활용 확대 속 인간 수사관의 고유 판단·전문성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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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박성일 기자
경찰청이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과학수사 환경 변화와 수사관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찰청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제12회 '국제 CSI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국제 CSI 컨퍼런스는 국내외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최신 수사기법과 장비, 현장 사례 등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지난해에는 29개국에서 4916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AI 시대, 과학수사관의 가치와 역할을 묻다'를 주제로 AI 기술이 과학수사에 빠르게 도입되는 상황에서 수사관이 갖춰야 할 전문성과 고유 역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AI가 수사 과정에서 활용되는 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술에 의존할 수 없는 과학수사관의 판단과 전문성이 무엇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와 미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의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선다. 주요 프로그램은 컨퍼런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행사 첫날인 4일에는 '과학수사의 날'을 기념하는 포상도 진행된다. 과학수사의 날은 1948년 11월 4일 내무부 치안국에 감식과가 설치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 과학수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법의학 분야에서는 김장한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 법과학 분야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학과 음주연구실, 경찰 과학수사 분야에서는 충북경찰청 최하영 경위가 포상을 받는다.

이와 함께 제3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와 과학수사 아이디어 공모전, 학술 포스터 및 현장사진 공모전, 지리적프로파일링시스템 활용사례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경찰청이 과학수사 국제표준인 ISO 21043-2 인증기관으로 인정받은 이후 서울경찰청 과학수사 업무에 도입한 과학수사관리시스템의 인증식도 개최된다.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행사장에는 AI와 로보틱스,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수사 연구개발 홍보관 20개와 체험관 10개가 운영된다. 과학수사 우수 포스터와 현장사진도 각각 20개씩 전시된다.

5일 오후 3시에는 범죄심리와 과학수사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공동 저자인 고나무 작가가 사회를 맡고, 권일용 경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과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 윤외출 전 경남경찰청 수사부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AI가 과학수사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기에 국내외 과학수사 전문가와 현장 과학수사관들이 모여 형사사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과학수사관의 본질적 역할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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