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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미대화 가능성 배제 못해…韓 ‘페이스메이커’ 역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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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10. 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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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美비자 거부엔 “한미 현안과 연결해 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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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인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오른쪽)이 지난 10월 24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을 떠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신압록강대교에서 배웅하고 있다. 왕 주석은 이날 김 위원장의 단둥 방문에 동행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따뜻한 안부와 축원을 전달했다./신화·연합뉴스
청와대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놓고 "북미 대화 재개의 사전 조율로 볼 만한 특별한 정황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다만 북미 대화 가능성 자체는 배제하지 않고, 실제 대화가 재개될 경우 한국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국과의 협의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총비서의 방중을 북미 대화에 앞선 사전 조율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특별한 정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향후 북미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이 가변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워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며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북미 대화가 실제로 재개될 경우에 대비한 한미 간 공조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때 우리는 현장에 참여하지 않고 미국이 참여해 우리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한다"며 "페이스메이커를 잘할 수 있는 미국과의 협의 메커니즘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한국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기보다는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대화 여건 조성과 조율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청와대는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위한 비자 발급이 거부된 것과 최근 한미 간 현안을 연결하는 해석에도 선을 그었다. 이 고위관계자는 "비자 문제와 한미 간 현안이 연결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비자 발급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통례적으로 알리지 않는다"며 "미국 측은 비자는 비자로서 사안별로 검토한다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한미동맹이 '난기류'에 빠졌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대미 투자와 정보 협력, 기업 관련 문제 등 여러 현안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며 "현안을 해소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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